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껑충 뛴 기름값에 팔 걷어붙인 정부…"비싼 주유소 직접 점검"

입력 2023-09-15 20:21 수정 2023-09-15 22: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추석연휴를 앞두고 생활 물가에 비상등이 커졌습니다. 우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10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평균보다 비싸게 받는 주유소들, 추석연휴 전까지 점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먼저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500원이 넘었고, 경유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리터당 2700원을 넘긴 곳도 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생계에 쓰는 이들은 껑충 뛴 기름값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양현석/택배 기사 : 40만~50만원 유류비에서 한 5만원 정도 더 오르지 않았나. 주유소도 저렴한 데를 좀 찾아다니려고 하고 있어요.]

[이승우/영업사원 : 10원, 20원 차이라도 좀 쌀 때 넣는 게 낫잖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계속 오르는 실정이니까요.]

기름값은 휘발유를 기준으로 최근 두달새 200원 가까이 올라 리터당 1760원을 넘었습니다.

1년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은 리터당 1850원 가까이 되는데 중구와 종로구, 용산구 등 6개 자치구는 서울 평균보다 비싸고, 2천원을 넘긴 곳도 4곳이나 됩니다.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에 이어 미국 서부텍사스유의 가격까지 3대 원유가 모두 배럴당 90달러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름값엔 2~3주 후에 반영됩니다.

이러자 정부는 직접 기름값 관리에 나섰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 지역 주유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 중입니다. 앞으로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지자체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전국 500여개의 주유소를 직접 찾아 가격을 점검하겠단 겁니다.

사실상 가격을 더 올리지 말라는 압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10월까지였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관련기사

'국제유가 급등'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9주째 '고공행진'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4개월 만에 최대 기름값 닮은 커피값?…원가·세금 내려도 아메리카노 값 그대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