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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으로 햄버거 배부르게 먹는 시대 지났다"…외식 물가 '들썩'

입력 2023-09-15 20:23 수정 2023-09-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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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식 물가도 뛰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는 한 끼 식사가 평균 1만원을 넘습니다. 재룟값이나 인건비를 이유로 가격을 여러 번 올린 데다, 배달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를 찾았습니다.

인기가 많은 한 햄버거 세트메뉴는 1만원이 넘습니다.

또다른 프랜차이즈 가게에선 자주 찾는 세트메뉴에 치즈스틱 2조각을 추가해도 1만원이 넘었습니다.

배달시키면 세트메뉴만 주문해도 배달료를 합쳐 1만원 넘게 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6곳에서 한명이 주문한 평균금액은 1만700원이었습니다.

올 들어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이용한 적 있는 소비자 18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1인분 주문금액이 1만원이 안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47%로 6년전 조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2만원 이상 주문 비중은 8.1%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박성범/직장인 : (버거) 세트메뉴에 치즈스틱이나 (치킨) 너겟까지 해서 1만원이 일단 넘어가버리니까는 부담스럽죠. 1만원으로 요즘에는 배부르게 햄버거 먹기에는 그 시대는 좀 지난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햄버거 프랜차이즈 6곳 모두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 대표 버거 가격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예전보다 시켜 먹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배달료가 붙어서 1인분 주문금액이 커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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