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깨알 인증마크 잘 안 보여"…'사칭 AS센터' 피해 눈덩이

입력 2023-09-15 20:44 수정 2023-09-15 22: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공식 AS센터를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신종 피싱 수법이 등장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 취재해 보니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수법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박지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카카오톡에 유명 가전제품 브랜드를 검색하면 여러 채널이 뜹니다.

진짜 공식 채널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작은 '인증마크'입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A씨/피해자 : (인증마크가) 끝에 체크 표시처럼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솔직히 잘 보이지는 않았어요.]

이 피해자는 새 제품으로 바꿔줄 테니 보증금을 보내라는 말에 속아 수십만원을 날렸습니다.

또 다른 구별법은 채팅방에 직접 대화를 시도하는 겁니다.

공식 채널에 대화를 걸어봤습니다.

'사업자 정보가 확인됐다'는 문구가 뜹니다.

하지만 가짜 채널에 대화를 걸어보면 '사업자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것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B씨/피해자 : 상단에 그냥 작은 안내문처럼 있습니다. 눈에 그 화면이 안 들어오죠.]

카카오톡에 사칭 채널을 신고해도 이름만 조금 바뀐 채널이 또다시 생겨났습니다.

카카오톡 측은 "경고 문구를 전달하고, 사칭 채널을 폐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현재 상태는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인증마크를) 첫 화면에 아주 잘 보이게 하고…]

이런 가짜 채널에 돈을 뜯긴 피해자는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그래픽 장희정]

관련기사

공식 카톡 채널? 가짜입니다…유명 가전 'AS센터' 사칭 주의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