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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그랬어요"…고교생 폭주족, 경찰차에 폭죽 '펑펑'

입력 2023-09-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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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서 곡예 운전을 하던 오토바이 폭주족이 제지하려는 순찰차에 폭죽을 쏘며 달아났습니다. 붙잡고 보니 모두 10대였고 대부분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도로에 둘씩 탄 오토바이가 달리고 경찰차는 뒤를 쫓습니다.

정지 명령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선을 오갑니다.

경찰차가 따라붙자 운전석을 향해 폭죽을 쏘기 시작합니다.

불꽃이 유리로 날아들고 차체에 맞고 튀어 나갑니다.

춤을 추며 조롱하고 비틀비틀 곡예운전을 합니다.

급정거해 경찰차 앞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경찰차 한대가 지원에 나섰지만 발길질하듯이 약 올립니다.

20분 넘게 120차례,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무법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윤정민/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계장 : (경찰차) 2대가 쫓아가서 옆을 가로막아서 오토바이를 놔두고 버려두고 도망가는 피해자를…]

경찰은 이 가운데 한명을 겨우 잡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입을 열지 않았고 통신수사 끝에 나머지를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13명을 잡았는데 모두 10대였고, 12명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재미로 그랬다며 반성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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