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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시의회, 당일치기 관광 입장료 5유로 법 통과…내년 봄 시행

입력 2023-09-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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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7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관광객들이 곤돌라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이들은 앞으로 5유로(약 7100원)를 내야 합니다.

현지시간 13일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베네치아 시의회가 이같은 입장료 징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입장료 징수 법안은 관광객 과밀을 일으키고 지역 경제에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대상입니다.

베네치아 숙박 관광객이나 거주자나 학생, 14세 미만, 스포츠 경기 관람객 등은 입장료가 면제됩니다.

입장료 징수는 내년 봄과 여름 주요 공휴일을 전후해 30일 동안 시범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앞으로 위원회 논의를 거쳐 몇 주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시 의회는 입장료 징수에 대해 관광 인파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네치아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활 물가가 오르면서 주민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관광객 입장료 징수 법안 통과를 알리면서 "이번 조치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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