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내일(14일)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도 취소됐습니다.
Q. 이미 예매한 열차표는? 국토교통부는 "취소된 1170편의 열차 탑승권(14일~17일)은 환불 수수료 없이 어제 날짜로 이미 취소됐고 개별적으로 안내 문자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어 "(철도노조 파업 예고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오전 열차도 일부 취소될 수 있다"며 "18일 오전 파업 계획이 확정되면 마찬가지로 환불 수수료 없이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Q. 파업 때 철도 운행률은? 철도는 노동조합법상 필수유지업무입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 시에도 일정 운행률은 유지되는데, 고속철도(KTX)의 필수유지 운행률은 56.9%, 광역전철은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광역전철 운행률을 출근시간대(07~09시)에는 90%, 퇴근시간대(18~20시)에는 80%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우 하루 평균 열차 운행률은 광역전철 75%, KTX는 68% 수준이 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예상합니다.
Q. 대체교통수단은?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및 버스업계와의 협조를 통해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열차 공급 부족을 고속·시외·시내버스를 통해 메우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할 경우 예비버스, 공동운수협정 전세 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평시 탑승률은 각각 56%, 42% 수준입니다. 이를 좌석 수로 계산하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여유 좌석은 각각 5만3000석, 41만석입니다.
철도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역 탑승장으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광역전철(1·3·4호선) 열차 운행을 하루 18회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엔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해 혼잡도를 평시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1·3·4호선의 늘어나는 운행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입니다. 운행 횟수를 늘리면 하루 3만6천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합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과 서울시 민자철도 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은 모두 정상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