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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억원' 반 고흐 봄의정원, 3년 만에 되찾아
입력 2023-09-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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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봄의 정원(Spring Garden)'. 〈사진=흐로닝언 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2020년 3월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3년 만에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영국 가디언과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경찰은 미술품 탐정인 아서 브랜드가 3년 전 도난당한 고흐의 그림 '봄의 정원'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봄의 정원'은 네덜란드 마을 뉘넌의 한 목사관 정원 풍경을 담은 작품으로 1884년 고흐가 그렸습니다. 작품 가치는 최고 600만 유로(85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작품은 흐로닝언 미술관의 소유이지만 2020년 3월 도난 당시에는 네덜란드 싱어 라런 미술관에 대여된 상태였습니다.
도둑들은 한밤중에 미술관 유리문을 부수고 작품을 가지고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작품은 도난당한 뒤 범죄 조직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브랜드는 작품을 되찾기 위해 범죄 조직과 협상을 벌였으나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주 전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브랜드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 남성은 비닐 완충재를 가득 채운 이케아 가방에 작품을 담아 브랜드에게 건네며 작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골칫거리라고 말했습니다.
되찾은 작품은 진품으로 확인됐으며 작품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흐로닝언 미술관은 "작품이 훼손됐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작품이 다시 전시되기까지는 몇주 또는 몇달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김천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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