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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웃 잃은 모로코 주민들…구조 사투에도 늘어나는 사상자

입력 2023-09-12 20:08 수정 2023-09-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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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지진 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8백명을 넘어섰습니다. 골든타임 72시간도 훌쩍 넘겨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현장에선 가슴 아픈 사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모로코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2800여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부상자도 2500명을 넘었습니다.

생존자들도 부족한 생필품에 고통받고 있는데, 그보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당시의 기억은 이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지진 당시 가족과 식사 중이었던 벤 헤나씨는 아들과의 마지막 식사가 될 줄 몰랐습니다.

[하미드 벤 헤나/모로코 주민 : (숨진) 아들은 다음 날 아침 카사블랑카 지역에 있던 삼촌들이 와서 꺼내주기 전까지 잔해에 갇혀 있었습니다.]

모하메드 오우첸씨는 가까스로 누나의 가족을 구해냈지만,

[모하메드 오우첸/모로코 주민 : 누나가 '우리 좀 구해줘' 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습니다. 전 누나와 그 가족을 구조했어요.]

함께 생활했던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슬픔을 가눌 수 없습니다.

주민 480명 중 70명 가까이 숨진 걸로 확인됐는데, 여전히 잔해에 깔려 실종된 사람도 있습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나며 사상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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