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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기어다니기까지…'흉기 위협' 람보르기니 운전자 "마약 양성"

입력 2023-09-12 20:51 수정 2023-09-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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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사건은 또 있었습니다. 어제 서울 강남에서 주차 시비 중에 흉기를 꺼내든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몸을 가누지 못하며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골목으로 들어옵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어오다가 뒷걸음질을 칩니다.

갑자기 바닥에 엎드립니다.

표지판을 잡고 비틀대고, 몸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합니다.

마약에 취한 채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3시간 전인 오후 4시 반쯤엔 서울 논현동 도로에 있었습니다.

고가의 외제차인 람보르기니를 몰다 주차 문제로 근처 가게 주인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흉기를 꺼내 위협했습니다.

피해자가 신고하자 차를 몰고 도망갔습니다.

[목격자 : (남성이) 차 빼라고 했던 단어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소리 지르고, 욕설도 좀 하고 그랬습니다.]

신사동으로 간 뒤엔 인도 위에 차를 세워두고 2시간 정도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차에서 50m쯤 떨어진 식당 앞에서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다 붙잡혔습니다.

[목격자 : (경찰이) 열쇠로 문 열어가지고 (남성 차량) 안에서 흉기, 사시미칼 나오는 것 봤고. 주위 사람 다 봤어요.]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3종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얼마 전 약에 취해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친 신모씨와 친분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디자인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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