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폭설' 김히어라 측 "악의적 취재,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

입력 2023-09-11 11: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김히어라 SNS〉

〈사진=김히어라 SNS〉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히어라 측이 의혹 최초 보도에 관해 악의적 취재였다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히어라 측은 11일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 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면서 "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최초 보도 과정에 관한 주장을 전했다.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한뉘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H씨의 전화통화 내용 보도에 관해 "매체에 제보할 목적으로 근거 없는 내용을 나열하며 김히어라를 압박하였고, 그가 말하는 당시의 다툼에서 친구를 감싸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통화에 임한 김히어라는 뒤늦게 해당 통화가 악의적으로 의도된 것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5월 17일 소속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김OO 사건 같은 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했다"며 김히어라가 담배를 피운 적 없다고 했으나 계속해서 다른 답변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백을 주장하는 김히어라에게 그들은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넘어가고'라고 말하는 등 김히어라를 압박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사만 실었다는 말과는 달리 단독 보도기사에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하며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는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주었다고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다"는 김히어라 측은 "이 과정에서 뒤늦게 당사가 알게 된 것은 매체가 소속사에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들을 만나 기사화할 증거를 수집하였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 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점. 이후로도 소속사에게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히어라 측은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빅XX' 멤버였다며 중학교 시절 일진이었고 학창 시절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보도했다. 일진설, 학교 폭력의혹은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김히어라 측은 "일진 활동, 학교폭력을 한 적이 없고 인정한 적도 없다"라고 부인하고 나섰고 최근 동창들의 김히어라 옹호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지난 9일 김히어라와 H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씨는김히어라가 찾아다닌 인물이고, H씨와김히어라는 끝내 만나지 못했다. H씨는김히어라에게 "내가 네게 제일 많이 맞은 것 같다"라며 학교 폭력을 주장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