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분노 담긴 쪽지 빼곡…대전 교사 '민원 학부모' 영업장 결국

입력 2023-09-11 10: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대전의 한 김밥 가게 앞에 붉은색 케첩이 뿌려져 있습니다.

가게 유리창에는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데요. 쪽지에는 사람들의 분노가 담긴 글들이 적혀 있습니다.

한 쪽지에는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고인이 된 선생님 장례식장에 가서 처절하게 사과하세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며칠 전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곳은 숨진 교사에게 민원을 넣은 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는 생전에 아동 학대 신고를 당하고, 학부모들의 거친 항의에 시달린걸로 알려졌는데요.

또 다른 학부모가 운영하는 대전의 한 미용실에도, 날이 선 사람들의 비난 쪽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는데요.

인터넷상에 학부모와 그 자녀의 신상, 운영하는 가게의 위치까지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비난 움직임이 이어진건데요.

비난 쪽지뿐 아니라 해당 가게는 온라인 평점 테러도 당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현재는 두 곳 모두 영업을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해당 분식집은 부동산 매물로 나와있다는 얘기까지 들리는데요.

분식집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관련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관련기사

숨진 대전 교사 "어떤 노력도 부메랑…" 교권침해 기록 공개 "왜 우리 애 망신 줘" 4년간 민원 시달린 선생님…또 세상 등졌다 대전서 또 선생님의 죽음…"악성 민원·아동학대 신고로 고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