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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 줄이자"…이제 한강서 '일회용 배달용기' 못 쓴다

입력 2023-09-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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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이슈는 플라스틱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7일) 하루 플라스틱 얼마나 썼나 가늠이 되시나요? 생수병, 일회용 잔, 비닐봉투, 하루 동안 쓴 플라스틱 제법 될 겁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따져보니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나온 패트병이 56억개, 지구 14바퀴를 돌 수 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컵 다 모으면 지구에서 달을 지나 더 멀리까지 갈 정도고요. 비닐봉투 버린 양은 서울시 면적의 13배 수준입니다.

이례적으로 덥고 무섭게 비 쏟아지고 그동안 볼 수 없던 태풍까지 지나고 나니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니란 게 실감 나죠. 서울시가 3년 안에 플라스틱 발생량 10% 줄이겠다며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내후년부터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내야하고 한강공원에선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금지됩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대낮 강변 공원에 친구 둘은 놀러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나들이 빠질 수 없는 건 먹을 거리와 음료입니다.

일회용기에 담은 피자를 나눠 먹고 플라스틱 컵 커피를 마십니다.

이런 일상이 지난 자리.

의도치 않았지만 남은 건 플라스틱 무더기입니다.

지난 2021년 서울 시내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은 2753톤입니다.

7년 만에 200% 넘게 늘었습니다.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이제 도시 생존을 위협할 만큼 늘었습니다.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내년부터 서울 반포·뚝섬 한강 공원에서 일회용기 음식 배달을 금지했습니다.

2025년 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한강 공원으로 금지 범위를 늘립니다.

앞으로 다회용기만 사용해야 하는데 미리 체험해 봤습니다.

배달온 음식을 먹고 난 뒤 남은 건 용기에 담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곳에 그릇을 반납하면 됩니다.

정리하고 돌려주기 불편할 것 같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 일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 7월부터 일회용기를 쓰지 않습니다.

매일 모아서 세척해서 쓰는데 쓰레기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김현정/서울의료원 장례식장 : 예전엔 한 상가당 이만한 쓰레기가 7~8개가 나왔는데요. 현재는 지금 1개만 분출되고 있습니다. 하역장도 모기랑 파리 다 없어졌어요.]

내년부터는 민간 장례식장도 일회용품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카페에서 일회용 컵을 쓰면 300원 보증금을 걷는 등 플라스틱 사용 제한을 유도합니다 서울시 목표는 2026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10% 줄이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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