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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히어라 학폭·일진 의혹 정면 돌파하나

입력 2023-09-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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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김히어라

배우 김히어라가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일진설과 학교 폭력 의혹이 동시에 제기된 것.


디스패치는 6일 김히어라가 과거 상지여중 재학 당시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갈취·폭행·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은 상지여중 일진 모임 '빅상지' 소속이었다. 이와 관련 김히어라는 '빅상지'에 대해 '일진 모임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나는 폭언이나 폭행에 동참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방관한 잘못이 크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인 이사라 역을 연기했다. 이 캐릭터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대세로 발돋움했다. 최근 종영한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했고 현재는 뮤지컬 '프리다'를 공연 중이다.

'프리다'는 지난달 1일 개막해 10월 15일까지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터진 학교 폭력 의혹과 일진설이다. '프리다'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 '현재로서 변동된 점은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 공식입장을 준비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면서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1차 입장을 밝혔다.

현재 소속사 측은 차근차근 입장을 정리하며 불거진 의혹에 대응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우선 디스패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김히어라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과거 자신의 방관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다.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증거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일진 출신' '학폭 배우'이란 프레임은 씌워졌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은 김히어라가 정면 돌파를 택할까. 어떤 입장을 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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