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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집단 마약' 핵심멤버 뒤엔…이태원 '마약계 대모' 있었다

입력 2023-09-06 20:35 수정 2023-09-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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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현직 경찰관도 함께 어울리다 추락사한 마약 모임과 관련해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보도해 드립니다. JTBC가 당시 집단 마약을 한 그 아파트를 제공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하기도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의 과거 범죄기록을 추적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남성 뒤에 이태원 마약계 대모로 불리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먼저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지난주 이곳 14층에서 현직 경찰관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7명과 도망쳤던 8명 모두 마약을 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습니다.

입건된 사람들 가운데 아파트를 장소로 제공한 A씨가 있었습니다.

A씨의 과거 마약 전과 기록을 확인해봤습니다.

2019년 태국에서 3차례에 걸쳐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마약류 의약품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A씨가 태국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등을 오갔단 내용도 있습니다.

집 주변 사람들도 출장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웃주민 : '자기가 출장 중이었다' 이러면서, 너무 바쁘니까…]

그런데 이 판결문에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또 한 명의 인물, B씨가 등장합니다.

B씨는 당시 A씨와 태국의 한 클럽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공항에서 함께 검거됐습니다.

또 이태원의 한 클럽 주변에서 자주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B씨의 마약 거래에 "클럽 운영을 위해 돈을 벌려고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B씨가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계 대모'로 불린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전과 기록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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