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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자마자 비틀대며 약물 투약 병원으로…'말맞추기' 정황

입력 2023-09-06 20:51 수정 2023-09-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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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20대 여성을 쳐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신모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사람을 치고도 구조하지 않고, 약물을 투약했던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신씨가 병원에 가서 투약 증거를 없애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신모씨가 병원 입구에서 비틀대며 나옵니다.

차에 타더니 잠시 뒤 출발합니다.

하지만 백미터를 채 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쳤습니다.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고난 것을 보고 달려옵니다.

이때 신씨는 운전석에서 고개를 빼 차량 앞을 잠시 쳐다보기만 합니다.

지나가던 한 의사도 분주히 피해자 상태를 살피며 구조 요청을 합니다.

반대로 신씨는 비틀대며 느릿한 걸음으로 사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신씨가 향한 곳은 사고 직전 약물을 두 번 연속 투약했던 병원입니다.

신씨는 이 성형외과에 구조를 요청하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씨가 약물 투약 증거를 없애려고 병원을 찾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제내역을 조작하고 병원 측과 말을 맞추려던 정황이 있었단 겁니다.

병원에서 다시 나온 신씨에게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저항합니다.

피해자가 구급차로 옮겨지는 걸 보면서도 계속 경찰에 항의합니다.

검찰은 신씨를 오늘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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