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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칸 이어 북미·런던·시체스까지…쏟아지는 해외 러브콜

입력 2023-09-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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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칸 이어 북미·런던·시체스까지…쏟아지는 해외 러브콜
해외에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올 추석, 올 뉴 앙상블이 만들어낸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거미집(김지운 감독)'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제70회 시드니 영화제, 제71회 멜버른국제영화제에 이어 제18회 북미 판타스틱 페스트, 제67회 BFI 런던영화제, 제56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먼저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18회 북미 판타스틱 페스트 경쟁 부문에 '거미집'이 초청되었다. 판타스틱 페스트는 독보적인 취향과 색깔로 북미 최대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잠' 등의 한국 작품을 비롯하여,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이기도 한 NEON(네온)의 느와르 스릴러이자 토마신 맥켄지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아일린'(Eileen), 디즈니의 SF 블록버스터 '크리에이터' 등의 쟁쟁한 작품이 함께 초청되어 눈길을 끈다. 판타스틱 페스트의 수석 프로그래머인 애닉 매너트(Annick Mahnert)는 “한국 영화의 거장 김지운과 송강호가 팀을 이뤄 한국 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에게 바치는 유쾌하고 경쾌한 찬사. '거미집'은 영화제작에 관한 영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혀 기대를 더한다.

이어 10월 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67회 BFI 런던영화제에서 '거미집'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스 부문에 초청되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영국 영화협회와 런던시가 주관하는 영국 최대의 영화제인 런던영화제는 '공작', '독전', '아가씨' 등의 한국 영화 대표작들이 초청된 바 있다. 올해는 '거미집'과 함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 같은 부문에 초청되었다. BFI 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은 “김지운 감독의 창의적이고 야심 찬 신작에 더 없이 큰 감명을 받았다.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거미집'을 통해 영화 제작의 모든 과정을 함께 즐겼다. 올 가을, 이 독특하고 소중한 영화적 체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초청 이유를 전하며 '거미집'이 선사할 독특하면서도 유쾌함 가득한 영화적 체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장르 영화제로 손꼽히는 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20회 홍콩아시안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거미집'은 27일 개봉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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