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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네바다주 사막에 폭우…'버닝맨' 축제 참가자 7만명 고립·1명 숨져

입력 2023-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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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내린 폭우로 이곳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가한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내린 폭우로 이곳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가한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폭우가 내려 이곳에서 열린 '버닝맨'(Burning Man) 축제에 참여한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3일 CNN에 따르면 네바다주 퍼싱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폭우로 버닝맨 축제 현장에 7만여 명이 고립돼 있으며, 행사 도중 1명이 숨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닝맨 축제는 매년 8월 마지막 주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음악·미술 등을 주제로 진행되는 예술 행사입니다.

올해는 지난달 28일 개막해 이달 4일 끝나는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이곳에 2~3개월 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내린 폭우로 이곳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가한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내린 폭우로 이곳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에 참가한 7만여명이 고립되고 1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건조한 사막 지대에 폭우가 쏟아지자 축제 참가자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가 어려워졌고 진흙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주최 측이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하자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를 걸어서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더갈 씨는 CNN에 "진흙탕 속을 걷는 것은 지옥이었다"면서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콘트리트 블록을 발에 얹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또 비가 올 수 있다면서 참가자들에게 가능한 한 행사장 내에 머물고 준비해온 음식과 물품 등을 아껴 쓰거나 서로 나눠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우는 이날 저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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