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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으로 옮겨붙는 집값 상승세…전고점 90% 안팎 회복

입력 2023-09-01 20:50 수정 2023-09-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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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가 높아서 대출받아 집 사려면 이자 부담이 큰데도, 서울 집값은 석달 넘게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집값이 가장 비쌌던 재작년 가격의 90%까지 회복한 아파트 단지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새 집이 부족한 게 원인이라고 보고, 이달 중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 84제곱미터 집이 재작년 10월 최고가인 19억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후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지난 4월 14억 원까지 떨어졌는데, 지난달 다시 18억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집값이 가장 비쌌을 때의 95% 수준까지 회복한 겁니다.

강남4구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마포, 용산, 성동구 등으로 옮겨붙은 양상입니다.

잠실과 상일동의 대단지 아파트도 최근 각각 전고점의 85%에서 90%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세금 규제가 많이 풀린데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전망이 나오자 "미리 사두자"는 심리가 확산됐다고 봅니다.

이러자 내집마련을 준비중인 이들 사이에선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하는 게 아니냔 불안감이 큽니다.

[석모 씨/30대 직장인 : 금리가 오르면서 매수세 줄었다가 부동산은 안 떨어진다는 컨센서스(의견)가 형성되지 않았나. 무리를 해서라도 매수를 다시 하려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이모 씨/30대 직장인 : 과거 몇 년 동안 부동산이 워낙 많이 오르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이 경험적으로 느꼈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갈 거란 기대감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정부는 새 집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달 중 부동산공급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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