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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보면 찍고 싶은 충동"…5년간 44명 불법촬영한 30대

입력 2023-08-31 20:46 수정 2023-08-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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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년간 서울과 부산 지하철 곳곳에서 몰래 여성의 신체를 찍은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치마 입은 여성을 노리는 식이었는데 불법촬영의 피해자, 드러난 것만 44명이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에 탑니다.

주위를 둘러보더니 한 여성에게 다가갑니다.

인기척을 느낀 여성이 놀라 뒤를 돌아봅니다.

지난 2월, 30대 남성 A씨는 서울의 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붙잡혔습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엔 이렇게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남성은 그 틈을 타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섰고, 여성의 다리 쪽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비춰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승강장에서도 범죄는 이어졌습니다.

A씨 휴대전화와 집에서 발견된 외장하드엔 모두 44명을 상대로 찍은 불법 영상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입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범인은) 이미 불법 촬영으로 2018년도에 집행유예 그리고 2022년도에 벌금 전과가 있는 전과 2범이었습니다. 치마를 입은 여성을 보면 촬영하고 싶은 충동이 생겨 범행을 하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전 여자친구의 동의 없이 찍은 불법 동영상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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