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쓰레기는 되지 말자' 한강 조형물…시민 저격한 문구?

입력 2023-08-30 10:21 수정 2023-08-30 11: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한강 인근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을 두고 당혹스럽다는 시민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조형물인데요. 최근 서울 뚝섬유원지역 인근에 설치된 문구형 조형물입니다.

[앵커]

'쓰레기는 되지 말자' 좀 어색하긴 한데 저 자체가 무슨 캐치프레이즈 같은 게 아니라, 예술작품이라는 거잖아요?

[기자]

네. 이 작품은 다음 달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민간 단체 주최의 전시 행사 작품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표시가 없어서 처음 봤을 때는 사실 작품인지 쉽게 알기가 어렵죠.

이 때문에 시민들을 저격한 문구 아니냐, 불쾌하다 등 오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기자]

시민들이 봤을 때는 '나한테 하는 말인가?'하고 충분히 불편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런데 이 작품, 논란에 휩싸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2019년 환경 캠페인 목적으로 열렸던 전시 행사 때 부산의 한 소각장 외벽에 설치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도 이번과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작가는 환경 문제에 대한 반성과 자기 성찰의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찔리는 사람들이 발끈하는 것 아니냐", "문구가 너무 직설적이라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민원이 이어지니까 서울시가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와 협의해 해당 작품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현의 자유라고 봐야 할지, 시민들의 당혹스러움을 이해하고 철거하는 게 맞을지, 이번 논란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하네요.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hangang_sculpture_project2023'·인스타그램 'busanbiennale')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