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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400m 올라간 '의지의 도둑'?…기어코 털어간 건

입력 2023-08-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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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둑은 날고 기는 기술뿐 아니라 의지도, 정말 남다른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은 쉽게 가지도 못할 곳에 기어코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스위스에서 가장 위험한 등반로로 꼽히는 다우벤호른 절벽입니다.

꼭대기에 오르려면 가파른 암벽에 고정할 케이블과 철계단, 사다리 등의 인공 구조물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몹시 어려운 코스인데요.

그런데 최근 이 등반로 2400미터 높이 지점에서 황당한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 지금 박살 난 모금함 보이시죠.

한 등반 클럽이 등반로 유지 관리비를 모으기 위해 설치한 건데요.

누군가 도구를 사용해 모금함 앞문을 강제로 열고 안에 들어있던 66만 원 정도의 현금을 털어갔습니다.

절도 사건이 알려지자 등반가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모금함 도둑은 등반로의 특성상, 경험이 상당히 풍부한 산악인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viaferrata-leukerbad.ch'·유튜브 'Willem van Del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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