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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절도 혐의 임신부, 경찰 총격에 숨져…"검문 불응하고 돌진"
입력 2023-08-29 08:06
수정 2023-08-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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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블렌든타운십의 존 벨포드 경찰서장이 임신부 경찰 총격 사건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블렌든타운십 경찰서 페이스북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 한 마트 주차장에서 절도 혐의를 받던 20대 임신부가 경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ABC 뉴스와 콜럼버스디스패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하이오주 블랜든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흑인 여성 터키야 영(21)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절도 용의자인 영이 경찰의 검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벨포드 블렌든타운십 경찰서장은 "영은 지시에 응하지 않고 차에 기어를 넣어 앞으로 가속했다"며 "차량 경로에 있던 경찰관이 앞 유리에 한 차례 사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차량은 약 15m를 이동한 뒤 멈춰섰고, 영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영은 오는 11월 출산할 예정이었습니다.
영의 가족들은 과잉 대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의 할머니는 "타이어를 총으로 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영과 아기를 죽일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하이오주 범죄수사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조만간 공개할 방침입니다.
취재
김천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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