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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하와이 또 산불…"지체 말고 피신을" 한때 대피령

입력 2023-08-27 18:34 수정 2023-08-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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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섬에 또다시 불이 나 당국이 한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비교적 일찍 진화돼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와이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건 현지 시간으로 26일입니다.

마우이섬 서쪽에 있는 카아나팔리 지역에 불이 났습니다.

지난 8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대피령을 발령해 "지체 말고 피신하라"고 알리는 한편 도로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비상관리국은 잠시 후 업데이트 공지를 통해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막아냈으며 추가 위협과 대피명령은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하와이 당국은 대형 산불이 난 지난 8일 사이렌 경보를 제대로 울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산불로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 수는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우이 카운티 당국과 FBI는 지난 24일 실종자 명단 388명을 공개했는데 이후 자신은 무사하다는 연락이 쏟아지면서 실종자 수가 다소 줄었습니다.

[존 펠레티에/마우이 경찰서장 : 실종자 명단 공개 이후 수백 건의 연락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명단에서 빠진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실종자 명단 공개 과정에서 이름을 잘못 올려 혼선을 빚는 등 주민들을 또 한번 실망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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