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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안 사"…오염수 방류에 뿔난 중국인들 '불매 운동'

입력 2023-08-25 20:04 수정 2023-08-2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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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시장인 중국이 일본산을 얼마나 거부하느냐에 따라, 일본 정부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이는데, 바로 베이징 가보겠습니다.

박성훈 특파원, 일단 일본은 중국을 향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공식 요구 했는데요. 여기에 대한 중국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중국 시장관리감독국은 수입 금지 조치가 잘 이행되는지 엄격히 단속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도 가세했습니다.

며칠전 오염수 방류를 영화 '고질라'의 출현에 비유해 일본을 비판했던 환구시보는 이번엔 "방사능 오염 괴물에서 일본을 구한 울트라맨이 지금은 어디로 갔냐"며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수입 금지 조치한 건 수산물인데, 중국인들은 수산물을 넘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다고요?

[기자]

'일본 화장품'이 어제오늘 검색어 1위에 올랐는데요.

'일본 방사능 피폭 제품'이란 제목으로 일본 화장품 수십 종의 목록이 공개됐고 중국인들은 "불매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들 불안도 커지자 소금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낮 중국 후베이성의 한 도매시장 모습인데요, 주민들이 소금을 쌓아둔 창고 앞에 몰려 들어 먼저 받아가려고 북새통입니다.

소금을 아예 한포대씩 사갑니다.

이번엔 중국 칭하이성 마트인데요, 카트에 식용 소금 수십개를 담아가는 상황입니다.

다른 매장의 소금 진열대는 이미 텅비어있습니다.

시내 유명 일식당들은 일본산 수산물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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