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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눈곱감기' 기승…"수건·장난감 같이 쓰다 감염될 수도"

입력 2023-08-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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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

〈자료사진=JTBC 캡처〉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현재 4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병은 눈곱을 동반한 감기 증상과, 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220개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636명입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2018년에는 253명, 2019년 292명, 2020년 22명, 2021년 12명, 2022년 62명이었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할 때도 걸릴 수 있습니다.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호흡기 외 눈·위장관 등에도 감염되기 때문에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눈곱이나 충혈,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될 경우 대부분 자연 회복됩니다. 단 특정한 혈청형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잡한 장소를 방문할 때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켜야 한다"면서 "보육시설·유치원 등은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충분한 환기 등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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