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대형 산불…잿더미서 시신 18구 한꺼번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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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서 대형 산불…잿더미서 시신 18구 한꺼번에 발견

입력 2023-08-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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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 하시아 마을에서 소방관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리스 동북부에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잿더미로 변한 산불 현장에서 시신 18구가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그리스 동북부 에브로스의 아반타스 마을 산불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8구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AFP〉

이아니스 아르토피오스 소방청 대변인은 "실종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이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에브로스 지역은 불법 이주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빈번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AFP〉

현재 아반타스 근처 항구 도시 알렉산드루폴리스에선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이 지역 환자 65명을 항구에서 대기 중인 여객선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동북부 에비아섬과 키노스섬, 보오티아에서도 산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