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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정유미 "유재선 감독, 쓸데없는 말 안 해 좋았다"

입력 2023-08-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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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가 유재선 감독에 대한 흡족함과 만족도를 표했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유미는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캐릭터 보다 스토리가 간결해 좋았다. 굉장히 콤팩트한 대본이었고, 그런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보기도 했다"며 "시나리오는 재미가 있었지만 나에게는 연출자 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대본에서 느껴지는 공간들을 감독님은 어떻게 채워나갈까' 궁금했고, 그래서 직접 뵙고 싶었고, 감독님을 만나 이야기 듣고 나서는 완벽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영화가 잘 됐을 때 대본집 같은 것이 만들어지기도 하지 않나. 혹시 '잠'도 그런 대본집이 나오게 된다면 감독님의 스타일을 확실히 알게 되실 것 같다"며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시나리오에서 표현하는 방식이나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지 않았다. 매력 있게 다가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난 똑같아' 하지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현장에서 바뀌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웃더니 "근데 유재선 감독님은 정말 똑같았다. 군더더기 없는 점, 쓸데없는 말을 많이 안 하는 것도 좋았다"고 귀띔해 취재진의 웃음도 자아냈다.

또 "우리 영화가 요즘 사이즈로 보면 저예산에 들어가지 않나. 작업 자체가 컴팩트하다 보니 디렉팅도 간결하게 표현해 주시는 것이 쏙쏙 잘 들어왔다. 연기할 때 명확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었고. 연기를 하다 보면 잔 짓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런 것이 필요할 때가 있기는 한데, 우리 영화는 그런 것이 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도를 높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해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 작품 '옥자'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정유미 이선균이 부부 호흡을 맞췄으며,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최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어 개봉 후 관객 반응을 기대케 한다. 내달 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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