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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태풍에 망친 '한 철 장사'…강원도 해수욕장 대부분 폐장

입력 2023-08-21 20:45 수정 2023-08-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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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더위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어제(20일)로 강원도 해수욕장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는 운영 기간 내내 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며 방문객이 준 탓에, 한 철 장사를 망친 지역 주민과 상인들 모두 울상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내 해수욕장을 관리하던 마을 주민, 오늘은 시설 정리에 분주합니다.

수영 금지구역을 알리는 경계선을 걷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 같은 편의시설은 문을 닫았습니다.

해변을 지키던 안전요원도 철수했습니다.

7월 초 문 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5곳 중 82곳이 어제 폐장했습니다.

이 기간 올해는 유난히 비가 오래, 많이 내렸습니다.

[홍장표/강원 양양군 하광정리 이장 : 파도가 월파를 해서 도로까지 잠겼습니다. 그래서 보름 정도를 저희가 피서객을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방문객은 647만 명, 지난해보다 21만 명 줄었습니다.

[상인 : 작년에 장사했던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반 정도라고… 몇몇 팀들은 그래서 먼저 철수들하고 갔어요.]

성수기를 놓친 상인들은 이어갈 생계가 걱정입니다.

[김나예/강원 양양군 낙산해변 숙박업소 업주 :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 같은 건 많이 올랐잖아요. 부담이 상당히 크죠. 대출도 물론 있어서 대출 이자도 많이 늘고…]

더위가 완전히 가실 때까지 동해안을 찾는 발길은 이어질 걸로 보이지만, 해수욕장 운영 기간만 영업하는 계절 장사는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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