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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발로 돌아온 '음주운전' 김새론…여론은 싸늘

입력 2023-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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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출연한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캡처.

배우 김새론이 출연한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캡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김새론(23)이 연예계 복귀 움직임을 보이자,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프로듀서 이아이 브라더스(EI brothers)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오감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가 부른 곡 '비터스위트(Bittersweet)'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앞서 김새론의 출연이 예고됐던 이 뮤직비디오는 티저부터 스타일 변신에 나선 김새론의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김새론은 금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이다. 편한 잠옷을 입고 미소를 짓기도 하고, 원피스를 입고 기타를 치며 귀여운 동작을 선보이기도 한다. 검은 미니드레스를 입고 카메라를 향해 강렬한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14년 차 경력의 배우이지만,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 속 김새론은 다소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모습이다. 금발과 미니드레스 등 대중에겐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로 변신해 더욱 낯설다.

여론은 싸늘하다.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이후 재판 과정에서도 논란을 몰고 다녔던 김새론이기 때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내고도 조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인근 지역의 전기 공급이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새론 측은 지난 3월 법정에서 생활고를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되려 거짓 생활고 논란 등으로 역풍을 맞았다. 아르바이트 사진을 공개했으나, 정식 아르바이트 직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또 논란이 됐다. 홀덤펍에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새론은 "사실이 아닌 내용도 많다"면서 "음주운전을 한 부분은 분명 잘못한 게 맞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 외에 일부 내용 중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딱히 뭐라 해명하기 무섭다. 피해 보상금과 위약금으로 많은 돈을 썼다. 생활고에 대한 기준은 제가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새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도 있었다.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사냥개들'은 주연 김새론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편집과 재촬영을 거듭한 후 겨우 시청자와 만날 수 있었다. 이마저도 김새론의 분량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해,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일각의 혹평을 들어야만 했다.

이처럼 아직 논란의 여파가 잊히지 않은 상황에서 김새론은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지 1년 3개월만,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김새론을 향해 매서운 시선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새론이 출연한 '비터스위트' 뮤직비디오는 18일 정오에 공개된다. 앞서 4개월 전 김새론은 법원을 나서며 연예계 복귀 계획을 묻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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