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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비명에 112 신고…대낮 서울 둘레길서 성폭행

입력 2023-08-17 20:00 수정 2023-08-17 21:33

현행범으로 체포된 30대…피해자는 생명 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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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으로 체포된 30대…피해자는 생명 위독

[앵커]

또 대낮에, 그것도 서울 한복판 공원 둘레길에서 흉악 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금속 재질 둔기로 피해자를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이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신고해 남성은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최지우 기자 보도 보시고, 경찰서로 가서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입니다.

주변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7일) 오전 11시40분쯤 112에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공원 주변 산책로 숲속에서 한 여성이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범행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이 둘레길 안쪽 숲에서 일어났습니다.

둘레길과는 떨어져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인근에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목격자 : 들것이 들고 내려갔다 그랬는데, 우리는 여기로 갔어. 갔는데 어떤 엄마들이 또 그래. '이쪽으로 가지 마요.']

경찰은 25분쯤 뒤에 현장에서 3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둔기로 피해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목격자 : 수갑 차고 양반다리 하고 오동통하고 키는 앉아 있어서 모르겠고, 험상궂게 생겼어요.]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과학수사대를 보내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둔기를 발견해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남성은 술은 마시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도 했는데 음성이었고, 전자발찌도 차지 않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피해자와 알던 사이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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