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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사고' 피해자 측, 운전자에 약물 처방한 의사 고소

입력 2023-08-16 20:30 수정 2023-08-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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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사고 당일 수면마취제를 두 차례 맞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피해 여성 측은 오늘(16일) 운전자에게 약물을 처방한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틀거리면서 병원을 나옵니다.

휘청이며 걷다가 도로를 무단횡단합니다.

이 남성이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은 100m도 못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었습니다.

이 남성은 체포됐지만 곧 풀려났습니다.

유튜브 방송에 나가 혐의를 부인했고, 구속 전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신모 씨 : {약물 과다 투약한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 남성은 하루 만에 수면마취제 등을 두 번이나 맞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치료 목적 이외 투약은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 약물을 처방한 의사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권나원/피해자 법률대리인 : 사고 당일 신 씨에게 2종의 마약류를 투약해준 압구정역 인근 모 성형외과 의사에 대하여는 교통사고와 직접적인 연관성 있다고 판단하여…]

지난 2월부터 운전한 남성에게 비슷한 약물을 처방해 준 다른 의사 3명도 고발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입니다.

[권나원/피해자 법률대리인 : 전신에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추가 수술 등 치료를 남겨둔 상태에서 뇌사에 빠진 상황이라…]

20대인 피해자는 학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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