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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민원 힘들다, 주민분들께 죄송" 돼지 농장주, 유서 남기고…

입력 2023-08-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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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보성군의 한 돼지농가 농장주가 남기고 간 유서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유족 측의 동의를 받아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내용을 보면,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 제기로 너무 힘들다", "주변 주민분들 그동안 정말 죄송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년 넘게 양돈장을 운영해 온 이 농장주는 그간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 등을 받으며 한돈 산업계 모범 농가로 꼽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악취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고, 군에서는 이 농장주의 농가에서 심한 악취는 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반복된 민원을 고려해 냄새 저감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반복된 악취 민원에 이 농장주는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껴왔고, 지난달 21일 농가 인근에서 극단 선택을 했습니다.

"규제 속 축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한한돈협회 측은 오는 16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숨진 양돈 농가 농장주를 기리는 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대한한돈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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