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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몰려온다…"중국어 가능 직원 구해요" 설레는 명동

입력 2023-08-12 18:14 수정 2023-08-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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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서울 명동. 하지만 사드 사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거리는 활력을 잃었는데 기다려왔던 관광 재개 소식에 명동의 상인들은 벌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입니다.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모집한다고 한자로 적어놨습니다.

몰려 올 중국인 관광객을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백가락/화장품 가게 직원 : 지금 중국만 아니라 그쪽 화인(중국인)이 많은 나라 손님도 많이 들어오시니까 저희도 요즘 계속 중국어 직원을 구하고 있어요. 중국 손님 들어오면서 매출이 코로나 이전, 그 정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중국인이 특히 많이 찾는 상점은 단체 관광이 풀리며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명동 상인 : 특히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화장품을 엄청 많이, 특히 한국 화장품이 유명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구매하시는 게 달라요…통이 크다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다른 나라에서 한두 개 사면 거의 열 개씩. 아예 자체가 달라요.]

길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상에도중국어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계란빵을 팔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의 국적은 다름 아닌, 중국입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명동 상인 : {중국인분들 많이 오세요?} 네, 많이 오세요. 계란빵 너무 좋아해요.]

20년 간 명동에서 장사해온 상인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19를 겪으며 매출이 절반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체 관광 재개 소식은 가뭄에 단비같습니다.

[명동 상인 : 한 20~30년 됐어요. 20년 됐어요…(매출 타격이) 엄청 많죠. 반 정도. 중국인 관광객들 오면 반 이상은 좋아져요.]

아직 명동 안쪽 골목엔 '임대'라 써붙인 상점들이 있습니다.

지역 상인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옛모습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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