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원차 미끄러지고, 교회 철탑 쓰러지고…수도권 피해 잇달아

입력 2023-08-10 2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수도권에도 낮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아이들이 10명 넘게 타고 있던 학원차가 미끄러지고, 교회 철탑이 쓰러졌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앞 부분이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동호대교 북단에서 학원 버스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버스에는 아이들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도로에 빗물이 너무 많아 버스가 미끄러진 겁니다.

[학생 : 저는 기사님 바로 뒷자리라 몸이 그냥 다 부딪혀서, 지금 팔이 벽에 아예 그냥 바로 부딪혀서…]

근처 교회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아이들을 도왔습니다.

[탑승 도우미 : 애들 다 벨트 했어요. 제가 다 하라고 했어요.]

일부 아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습니다.

커다란 철탑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후 1시쯤 경기 동두천 상패동에 있는 교회 철탑이 지붕을 덮었습니다.

뿔 모양의 철탑 밑동이 부러져 옆에 있는 주택 지붕에 그대로 걸쳐졌습니다.

크레인까지 동원해 철탑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평군 청평면에선 도로 위에 나무 기둥이 쓰러져 차를 막았습니다.

양주시 장흥면에서도 오후 2시40분쯤 길 위로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경기 고양시에선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경기도에서만 96번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서울시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7건 접수됐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련기사

'태풍 카눈 북상' 서울시, 퇴근길 버스·지하철 집중배차 연장 상습침수 일대 둘러보니…'각자도생' 대비 나선 반지하 주민들 '오송 참사' 임시제방 높였지만 주민들 "불안"…곳곳 사전통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