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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 난동' 1명 심정지…"20대 피의자 피해망상 호소 중"

입력 2023-08-03 20:37 수정 2023-08-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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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성남 서현역 근처 백화점에서 일어난 흉기 사고 현장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이해선 기자, 뉴스 초반에 13명이 다쳤다고 전해드렸습니다. 더 확인된 사실이 있습니까?

[기자]

그 사이에 피해자 수는 14명이 됐고 심정지가 1명 나왔습니다.

제 뒤로 흉기 난동이 난 백화점입니다.

이 앞 인도로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행인 4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그때부터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런 뒤 검은 옷에 모자를 쓴 20대 운전자가 흉기를 들고 내렸습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민들을 무차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1층에서 여러 명을 찌른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또 행인들을 찔렀습니다.

지금까지 흉기에 찔린 피해자 숫자, 확인된 것만 10명입니다.

영문을 모르는 행인들과 도망가려는 시민들이 서로 엉키고 소리질렀습니다.

목격자 증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 (피해자는) 여자분도 있고 남자분도 있어요. 1층에 있던 사람들 다 막무가내로 막…]

[앵커]

혹시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범인은 1999년생 24살 배달업에 종사하는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난동을 벌인 뒤 백화점 2층에서 옷집 안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분당 경찰서에서 조사 중인데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망상을 호소 중이고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범행 동기를 알 수 없지만 불특정 다수를 노린 걸로 보입니다.

차에서 내린 뒤 두리번거리며 여성을 쫓다가 흉기로 찌르지 못하자 옆에 선 다른 남성을 찌르기도 했습니다.

특정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정확한 동기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앵커]

다친 시민들 부상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크게 다친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나머지 13명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12명입니다.

구급대로서도 워낙 상황이 급했기 때문에 응급 이송을 하면서 상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외상센터로 옮기기 위해서 구급 헬기가 근처에 대기했고요.

중상자가 워낙 많아서 사망자가 나올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당시 다급했던 상황, 증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 2층으로 올라왔더니 할머니가 배를 찔려서 피바다인 거예요. 옷 파는데 그쪽으로 숨어 있는데…]

[앵커]

더 이상의 피해는 나오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해선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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