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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질병청 "파주에서 원충 확인"

입력 2023-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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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암컷의 성충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암컷의 성충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오늘(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습니다.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지역 중에서도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417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0명)과 비교하면 2.2배 늘어난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으로는 오한과 고열, 발한 등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발열 증상 등이 수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위험지역의 거주자 및 휴가철 여행객의 경우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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