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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캠핑장서 샤워하는 여성 불법 촬영한 30대 관리인 붙잡혀

입력 2023-08-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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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A씨가 여성 샤워실을 불법 촬영한 장소. 〈사진=제보자 제공〉

사건 당시 A씨가 여성 샤워실을 불법 촬영한 장소. 〈사진=제보자 제공〉


경기 북부경찰청은 가평의 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에서 샤워하던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붙잡힌 캠핑장 관리인 30대 A씨를 가평경찰서로부터 이관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저녁 10시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의 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 여성 샤워실에서 창문을 통해 샤워하는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이자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B씨는 JTBC 취재진에 "머리를 감던 중 뒤에서 뭔가 보여 확인하니 A씨가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며 "몸이 굳었다가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지르자 A씨가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이 도착해 함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는 "A씨가 담을 넘어 도망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CCTV 속 사람은 내가 아니"라며 "누군가 계곡 쪽으로 도망쳤다"고 진술하다 피해자와 경찰이 집요하게 추궁하자 이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B씨는 "지금도 계속 누가 저를 찍고 있는 것 같다"며 "불안함에 오늘도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고 취재진에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B씨는 "범행이 일어난 가평의 반려견 동반 캠핑장이 아무런 공지 없이 현재까지도 정상 운영을 하더라"라며 "그게 너무 괘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 A씨가 동종 전과가 있는지,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해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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