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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서 'AI 항원' 검출…방역당국, 회수·폐기 조치

입력 2023-08-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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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동물보호소 2곳에서 고양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 AI에 걸려 폐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2곳 모두 같은 종류의 사료를 먹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는 고양이 사료입니다.

지난달 말, AI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관악구 동물보호소의 고양이들이 이 사료를 먹었습니다.

앞서 확진된 용산구 보호소 고양이들 역시 이 사료를 먹었을 수도 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를 추적하던 농식품부는 해당 사료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가 주재료인데, 제조 업체는 지난 5월부터 장비 고장으로 살균과 멸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5월 이후에 만들어진 사료 약 3200개를 회수해 폐기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업체의 판매 이력을 토대로, 소비자 약 200명에게 연락해 수거에 들어갑니다.

[안용덕/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해당 제품을 비닐봉투에 넣어서 완전하게 밀봉하고 손 소독제 같은 것을 활용해서 소독 후 별도 보관해놓으시면 회수할 계획입니다.]

또 해당 업체가 쓴 닭고기와 오리고기가 AI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더 확인하는 한편, 전국의 사료 업체를 대상으로 7일까지 전수조사도 진행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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