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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겼다 울렸다‥'남남' 전혜진 무더위 잊게 한 열연

입력 2023-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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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전혜진

'남남' 전혜진

배우 전혜진이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연기로 지니 TV 오리지널 '남남'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전혜진은 지난달 31일과 1일 방송된 '남남' 5, 6회를 통해 그가 맡은 캐릭터 김은미의 매력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전혜진은 걸그룹 댄스로 넘치는 흥을 발산하며 수준급 춤 실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최수영, 안재욱과의 차진 연기 호흡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드는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혜진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 은미에 깊이 몰입하며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작품 초반 철부지 엄마로 소개됐을 만큼 가벼워 보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용감하고 열심히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은미를 향한 호감도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남남'은 지난 6회 기준 시청률이 4% 포인트에 육박하며 6회 연속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화제성과 함께 매회 최고 시청률 기록 경신 중이다. 그 중심을 지키고 있는 전혜진은 자칫 너무 강해 보일 수 있는 은미라는 캐릭터를 탁월하고 섬세한 감각으로 풀어내면서 코미디 연기까지 완벽하게 접수했다. 무거운 감정이 요구되는 연기를 할 때는 특유의 진한 감정선으로 극을 이끌어 가며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첫사랑이자 딸 최수영(진희)의 생부 안재욱(진홍)이 등장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전혜진(은미)의 모습이 담긴 상황. 다시 만나고 싶다는 안재욱에게 매몰차게 쏘아붙였지만 이내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는 등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동시에 오랜만에 만난 안재욱이 여전히 소심하고 겁 많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라는 사실에 답답해 하면서도 설렘을 느꼈다.

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지만 얼굴만 보면 싸우기 일쑤인 전혜진, 최수영 모녀의 케미스트리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밝은 전혜진과 현실적이고 쿨한 최수영의 성향은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며 완벽한 호흡을 그리고 있다.

타고난 밝은 성품의 소유자답게 은미의 유쾌한 모습이 극 곳곳에 포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근무지인 병원 청소를 하며 스테이씨 'ASAP'에 맞춰 춤을 췄고, 여수에 가자는 최수영의 제안에 "콜콜콜"이라며 높은 텐션으로 반응했다. 안재욱의 재회 사실에 친구 미정이 딸을 걱정하자 "왜 나보다 내 딸을 더 걱정하냐. 내가 낳았는데"라며 놀리듯 얄밉게 받아쳤다.

지금까지 없던 신선한 캐릭터 은미를 통해 월화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전혜진. 반환점을 통과한 '남남'을 통해 얼마나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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