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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집 수영장에 뜻밖의 손님? 곰도 못 이긴 캘리포니아 폭염
입력 2023-07-31 10:58
수정 2023-07-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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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뱅크 경찰 페이스북〉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더위에 지친 곰 한 마리가 가정집 수영장에 뛰어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쯤 버뱅크 지역의 주택가에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곰은 가정집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곰이 연일 이어진 더위에 지쳤는지 마치 휴식을 취하듯이 시원한 물속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버뱅크 경찰 페이스북〉
이 곰은 경찰이 도착하자 짧은 피서를 끝내고 돌아갔습니다. 수영장에서 나와 담을 넘어 집 뒤편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버뱅크 동물보호소와 캘리포니아 야생동물부의 지원을 받아 곰의 상황을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5000~3만 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버뱅크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미국 서부에선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사막 식물인 선인장마저 말라 죽고 있습니다. 동부도 37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비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유혜은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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