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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시원한 1위·'엘리멘탈' 567만 신기록…'바비'는 부진(종합)

입력 2023-07-3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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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시원한 1위·'엘리멘탈' 567만 신기록…'바비'는 부진(종합)

흥행 화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름 시장 활기도 뜨겁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7월 마지막 주 주말 1위는 신작 '밀수(류승완 감독)'가 차지했다. '밀수'는 3일 간 117만604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72만4830명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시장 개봉하는 한국 영화 대작 박4 첫 주자로 나선 '밀수'는 흥행과 평가면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으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는데 성공했다. 주마다 신작이 개봉하고, 손익분기점 400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지만 '밀수'에 대한 신뢰는 이미 100%다. 예매율 1위도 달리고 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여름 시장에 내놓은 작품으로,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열연했다.

'엘리멘탈'은 자고 일어나면 신기록 경신이다. 복병을 넘어 극장가 복덩어리가 됐다. '엘리멘탈'은 같은 기간 36만4212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67만2724명을 나타냈다. 554만 '스즈메의 문단속'을 꺾고 올해 개봉 외화 흥행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는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지 단 일주일 만에 세운 신기록. 또한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영화 중 흥행 3위에 오르는 기록도 달성해 '엘리멘탈'을 향한 관객들의 애정과 인기를 다시금 확인 시켰다. 600만 고지까지 넘을지 주목된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인 모양새가 됐다. 미국에서는 이른바 '바벤하이머', '바비'와 '오펜하이머'의 동시 개봉으로 일주일 만에 스크린에서 밀려났고, 국내에서는 2주 천하 끝 '밀수' '엘리멘탈'에 밀렸다.

30일까지 누적관객수는 353만 명. 최근 시리즈가 기본 500만 명은 무조건 넘어섰던 만큼, 어느 해보다 치열한 올해 여름 시장에서 그 명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날로그 영화의 맛을 지키는 톰 크루즈의 리얼 액션은 찬양 일색이지만 그 이상이 없다는 게 시리즈 단점이 됐다.

물론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바비'도 이상하리만치 한국에서는 영 맥을 못추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에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변이라는 반응이다. 누적관객수 역시 아직 50만 명도 넘지 못한 43만2340명을 기록 중이다. 국내 정서와는 통하지 못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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