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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아파트' 더 있었다…LH 15개 단지서 무더기 '철근 누락'

입력 2023-07-30 18:15 수정 2023-07-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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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근 누락' 최근 인천 검단에서 무너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사고의 원인이었죠. 그런데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같은 구조를 적용해 발주한 아파트들을 전수조사 해봤더니 모두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엄중 처벌을 약속하며 국민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첫 소식,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 검단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철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생긴 인재였습니다.

LH가 책임지고 있는 설계 단계부터 구멍이 났습니다.

지붕을 떠받치는 철근 다발, '전단보강근' 을 아예 넣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시공사도 공사 과정에서 철근을 빼먹었습니다.

콘크리트 기둥만 세워놓은 겁니다.

LH는 뒤늦게 검단과 같이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5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LH는 보완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책임자 징계와 고발을 예고하며 국민들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LH 이한준 사장도 "15개 단지 모두를 조사해 한치 의혹도 없이 모두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민간에서 발주한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철근 누락 아파트가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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