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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FO 청문회서 "미국, 외계인·UFO 정체 숨기고 있다" 주장 나와

입력 2023-07-27 14:22 수정 2023-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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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8일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현상 동영상 캡처. 〈사진=AFP 연합뉴스〉

2020년 4월 28일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현상 동영상 캡처.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외계인 존재 정황을 수십 년 동안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AP, AFP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 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는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현지시간 26일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란 상공에서 목격됐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하는 말입니다. 외계 우주선이라는 뉘앙스가 있는 UFO(미확인비행물체) 대신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합니다.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 정보를 내 상관들과 청문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고 그 때문에 사실상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가 현지시간 26일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가 현지시간 26일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다만 그는 더 구체적으로 발언하라는 요구에는 정보가 기밀이라 공개석상에선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UAP 정보를 대중뿐만 아니라 의회에도 감추고 있다며 자신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비행물체에 대해 직접 아는 인물들을 개인적으로 면접 조사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러쉬는 "내 증언은 신뢰성과 공직 복무가 오랜 기록으로 입증되는 개개인에게서 받은 정보가 근거"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사진, 공식 문건, 기밀에 대한 구두 증언 등의 형태로 확실한 증거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청문회에는 그러쉬뿐만 아니라 전직 해군 장교 2명도 나와 UAP를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팀 버쳇(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며 "덮은 것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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