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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기가 깃털" vs "훈계는 사양"…전현직 장관의 '설전'

입력 2023-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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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현직 장관의 거친 '설전' >

[기자]

어제(26일) 국회 법사위에선 한동훈 법무장관과 박범계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일단 초반에는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판결문을 읽을 때 한동훈 장관과 나눈 대화 들어보시죠.

[박범계/민주당 의원 : 왜 이렇게 엷은 미소를 띄우고 있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 표정까지 관리하십니까?]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된 사건을 꺼내 들자, 한동훈 장관이 최근 진술을 번복한 걸로 알려진 이화영 전 부지사를 끄집어냈기 때문입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최은순 여사에 대한 법정 구속을 하면서 했던 양형 이유입니다. 대통령의 장모시죠.]

[한동훈/법무부 장관 : 사법 시스템에 따라 진행된 사안이고 지금 민주당처럼 이화영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서 사법 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 이 재판 내내 전혀 없었습니다.]

이후 대화는 점점 더 감정이 섞이게 됐고, 고성이 오가게 되는데요, 급기야 반말하지 마시라 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박범계/민주당 의원 : '최'를 물었는데 '이'를 대답하는군요. 가볍기가 정말 깃털 같아요.]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제가 여기 의원님 훈계 들으러 온 것은 아니고요.]

[박범계/민주당 의원 : 내가 왜 한동훈 장관께 훈계를 합니까.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

[한동훈/법무부 장관 : 반말은 하지 말아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앵커]

최근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공개된 검찰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돌러싼 공방도 있었죠?

[기자]

네, 특활비와 업무추진비 영수증에 대한 질의가 있었는데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당시 검찰이 제출한 업무추진비 영수증이 절반 넘게 식별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영수증을 오래 보관하다보니 잉크가 휘발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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