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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찜통 더위에 또 비행기 갇힌 승객들…호치민서 발리 향하던 여행객 실신

입력 2023-07-26 11:36 수정 2023-07-26 13:51

앞서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서도 일부 승객 의식 잃어…폭염에 유사 사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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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델타항공 비행기서도 일부 승객 의식 잃어…폭염에 유사 사례 늘어

어제 베트남 호치민에서 발리로 향하려던 여객기가 항공기 결함 문제로 출발이 지연되면서, 탑승자가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7시 55분, 호치민에서 발리로 향하려던 비엣젯 여객기가 출입문 문제 등으로 출발이 한 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한 시간 넘게 찜통더위 속 밀폐된 여객기 안에 앉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 탑승자는 "승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항공사 측이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시간 여만에 승무원들이 여객기 문을 열어 내려서 대기하게 해줬으나,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는 비행기 안에 갇혀있던 한 베트남 탑승객은 결국 실신했습니다.
찜통더위 속 비엣젯 여객기에서 내리던 한 탑승객이 쓰러지는 모습.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제공=제보자)

찜통더위 속 비엣젯 여객기에서 내리던 한 탑승객이 쓰러지는 모습.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 (제공=제보자)


앞서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출발하려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도 승객 일부가 온열 질환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섭씨 44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 이륙이 3~4시간 지연되면서 비행기에 갇혀 있던 승객들 일부가 실신한 겁니다.

항공사별로 이륙 지연 시 일정 실내 온도 유지 등 지켜야 할 규정이 있으나, 일부 항공사들이 이러한 규정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탑승객들이 피해를 보거나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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