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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전등급 A' 받았는데도…서울여대 도서관 외벽 무너져

입력 2023-07-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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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원구의 서울여대에서 지난주 쏟아진 비로 도서관 외벽이 무너지고 기둥에 금이 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가 확인해 보니, 올해 안전진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는데도 이런 사고가 났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길게 뜯어졌습니다.

콘크리트는 무너져 내렸고 철근도 드러나 있습니다.

기둥은 쩍쩍 갈라졌습니다.

지난 17일 서울여자대학교 중앙도서관 한쪽 외벽이 무너진 겁니다.

주변을 지나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근처를 지나지 말라고 공지했습니다.

[서울여대 재학생 : 그거 게시판에 올라와서 그리고 단톡, 과톡에 올라와서 알게 됐어요.]

그런데 도서관 내부 출입은 막지 않았습니다.

외벽이 무너진 쪽만 일부 통제했습니다.

게다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지자체와 교육부엔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 대해서 신고를 권고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여대 관계자 : 아직 신고는 안 들어갔습니다. {안 해도 돼요?} 그거는 지금 확인을 해봐야죠.]

무너진 도서관은 올해 안전진단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도 비가 많이 왔다고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구조설계사 : 무너진 외벽 같은 경우는 주요부재도 아닐 뿐만 아니라 벽돌 마감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워. 그래서 안전진단에서도 한계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여대는 도서관을 지은 건설업체에 연락해 안전진단부터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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