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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할 때 챙긴 실탄 10여발…수십년 뒤 버렸다가 '입건'

입력 2023-07-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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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의 생활 쓰레기 배출장소인 클린하우스에서 발견된 실탄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의 생활 쓰레기 배출장소인 클린하우스에서 발견된 실탄 〈사진=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수십 년 전 군대에서 실탄 10여발을 가지고 나와 보관해온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2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허가 없이 실탄을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의 생활 쓰레기 배출장소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행법상 누구든 총과 탄알 등 총포 등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부인이 실탄이 담겨있는 봉투를 버리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실탄을 보관해온 A씨를 특정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군 생활을 하면서 하나둘 챙겼던 실탄을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왔다"며 "잘못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발견된 실탄은 1970~1980년대 제작된 소총용으로 폭발 위험이나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는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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