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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온 의문의 우편물…뜯었더니 '호흡곤란·사지떨림'

입력 2023-07-20 21:07 수정 2023-07-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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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해외에서 온 우편물이 배달됐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봉투를 뜯고 난 뒤,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독극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소방관이 쓰레기통을 살핍니다.

노란 편지봉투 하나를 꺼내 뜯어봅니다.

비어 있습니다.

또 다른 봉투에는 핸드크림 한개가 들었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 쯤 이 우편물들을 열어 보던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울산시 관계자 : 호흡곤란이 있고 사지떨림 증상이 있다고 했는데요. 다 완화됐습니다.]

경찰은 무색무취 가스 테러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누가 보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기동대 1개 중대가 복지시설 입구를 폐쇄하고 통제 중입니다.

직원과 장애인 70명은 3개 동으로 나눠 격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기 들어온 사람들의 인적사항은 다 적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감염이 되면 이 사람들을 다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들었는지, 소방과 보건당국은 탄저균과 에볼라균 등 8가지 바이러스를 가려낼 수 있는 키트를 사용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화면제공 :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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