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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자 강물에 밀어 넣으라 해" 미 텍사스 군의관 '충격 폭로'

입력 2023-07-19 21:04 수정 2023-07-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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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는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으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런데 강을 건너 밀입국하는 사람들을 다시 강물에 밀어 넣으라고까지 주 당국이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길이 3000km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 강.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불법 이민자의 주요 경로입니다.

2019년 전 세계에 알려진 이 사진 한장 역시 이 강을 건너려다 목숨을 잃은 딸과 아버지 모습입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알레한드라 페나/베네수엘라 이민자 : '오 신이시여, 지금 이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여기는 최소한의 삶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텍사스주 정부가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을 물 속으로 밀어넣고, 폭염에도 마실 물도 주지 말라고 명령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CNN에 따르면 국경경비대 소속 군의관이 최근 이런 명령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정부에 보고했습니다.

방위대가 무더위에 방치된 4세 여자아이를 밀어내 기절하거나, 철책에 걸린 19세 여성이 유산하는 등 알려지지 않은 사건 사고도 담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도 입장을 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너무나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렉 에봇 텍사스 주지사 등 고위 당국자들은 '불법 이민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지시를 내린 적 없다'고 해명하고,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LtChrisOlivarez' 'BensmanTodd' 'LaikenJordahl')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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