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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밀 가격 3%↑…유엔서도 러시아 비난

입력 2023-07-18 08:33 수정 2023-07-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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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1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밀 등 곡물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UN) 등에서는 강한 비난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밝히며 자신들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와 관련 없는 조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에 밀을 비롯한 곡물 가격이 올랐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밀 선물 가격은 3.0%, 옥수수 가격은 1.4% 상승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흑해곡물협정 연장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협정 참가는 선택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과 그밖의 모든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협정은 세계 식량 가격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 가난한 나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식량 안보를 악화시키고 수백만 명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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